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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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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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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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

 

저 꽃은 누구 위해 피었는가.

 

바람이 불어 구름이 가고

구름이 날아

꽃잎이 지네

 

머물러 있어도 좋으련만

저 물은 흘러

어디로 가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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