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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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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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면서 책을 읽으려 하지 않고
귀하면서 덕을 쌓으려 하지 않으니
그 기회를 놓침이 안타깝다.
어리면서 어른을 섬기려 하지 않고
어리석으면서 어진 이를 가까이 않으니
이 보다 더 상서롭지 못한 일은 없다.
富不肯讀書, 貴不肯積德, 錯過可惜也.
부불긍독서, 귀불긍적덕, 착과가석야.
少不肯事長, 愚不肯親賢, 不祥莫大焉.
소불긍사장, 우불긍친현, 불상막대언.
<圍爐夜話위로야화>
- 불긍[不肯] 즐기어 하지 아니함. 요구(要求) 따위를 즐기어 듣지 아니함. 기꺼이 ~하려고 하지 않다.
- 착과[錯過] 기회 등을 놓치다. 스치고 지나가다. 잘못을 저지르다.
- 가석[可惜] 몹시 아까움. 섭섭하다. 아깝게도. 아쉬워하다. 아쉽다.
- 불상[不祥] 상서(祥瑞)롭지 못함. 불길(不吉)함. 어떤 일이 상서롭지 않음. 선(善)하지 않다.
【譯文】 在富有的時候不肯好好讀書, 在顯貴的時候不能積下德業, 錯過了這富貴可爲之時實在可惜. 年少的時候不肯敬奉長輩, 愚昧卻又不肯向賢人請教, 這是最不吉的預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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