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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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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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세상에서 음험하고 기이한 일은
결단코 해서는 안 된다.
간혹 요행으로 그 이익을 얻더라도
단지 우연일 뿐 항상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항상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평담하여 기이할 것이 없으니
밭 갈고 책 읽는 따위의 것이 바로 이것이다.
凡人世險奇之事, 決不可爲.
범인세험기지사, 결불가위.
或爲之而幸獲其利, 特偶然耳, 不可視爲常然也.
혹위지이행획기리, 특우연이, 불가시위상연야.
可以爲常者, 必其平淡無奇, 如耕田讀書之類是也.
가이위상자, 필기평담무기, 여경전독서지류시야.
<圍爐夜話위로야화>
- 험기[險奇] 험상궂고 이상함. 험악하고 기이함. 음험하고 기이함.
- 음험[陰險] 내숭스럽고 우악함. 겉으로는 부드럽고 솔직한 체하나 속은 내숭스럽고 음흉함. 음산하고 험악함. 겉보기와 달리 음흉하고 험악함.
- 결[決] 결코.
- 특[特] 只是(지시). 다만. 단지.
- 우연[偶然]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 뜻밖에. 뜻밖에 저절로 되는 일. 우이(偶爾).
- 상연[常然] 늘 그러함. 언제나 그렇다. 으레 그렇다. 자연 그대로의 본래 모습. 常理如此.
- 평담무기[平淡無奇] 특 이한 것이 없이 평범하다. 특별한 점이 없이 무미건조하다.
- 평담[平淡] 마음이 고요하고 의욕(意慾)이 없음. 꾸밈이 없이 아주 자연스럽다. 사물이나 글이 평범하다. 무미건조하다. 수수하다.
【譯文】 凡是人世間危險奇怪的事, 絕不要去做, 雖然有人因爲做了這些事而僥倖得到利益, 那也不過是偶然罷了! 不可將它視爲常理. 可以作爲常理的, 一定是平淡而沒有什麼奇特的事, 例如耕田, 讀書之類的事便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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