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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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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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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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교[灞橋]  중국 장안(長安)의 동쪽에 있던 다리 이름이다.

파교려배흥[灞橋驢背興]  예전 어느 사람이, 정격(鄭繫)이라는 당나라 정승에게 “요새 시 지은 것이 있는가.”라고 물으니 “시는 파교(灞橋)에 바람 불고 눈 내릴 때에 나귀 타고 가는 사람에게나 있지 이렇게 편한 정승된 사람에게는 시가 없는 법이다.”라고 대답하였다 한다.

파교설[灞橋雪]  시본사(詩本事)에 “맹호연(孟浩然)의 시사(詩思)는 파교에 풍설이 부는 가운데 나귀의 등 위에 있다.”고 하였다. 파교(灞橋)는 장안(長安)의 동쪽에 있는 다리로, 옛날에 이곳에서 객을 전송하면서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주면서 이별하였다고 한다.

파교시[灞橋詩]  당(唐) 나라 때 재상 정경(鄭綮)이 시를 잘하였는데, 혹자가 묻기를 “상국께서 근래에 새로운 시를 지었습니까?”하자, 그가 대답하기를 “시사(詩思)가 파교의 풍설(風雪) 속 나귀의 등 위에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얻으리오.”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즉 세속 일에 분주하여 시흥을 일으킬 수 없음을 뜻한 말이다.

파교용견과[灞橋聳肩過]  소동파(蘇東坡)의 증사진하수재(贈寫眞何秀才)란 시에 “또 보지 못했는가. 눈 속에 나귀를 탄 맹호연(孟浩然)이 눈썹을 찌푸리고 시를 읊으매 움츠린 어깨가 산처럼 높네.”라고 하였다. 이 시에서는 위의 구절과 함께 눈 속의 흥취를 말하기 위하여 용사되었다.

파교풍설[灞橋風雪]  장안(長安) 동쪽에 있는 패수(灞水)의 다리로, 버드나무가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 당(唐)의 정계(鄭綮)가 시를 잘하였는데 한 사람이 “상국(相國)은 요즈음 새로운 시를 얻었는가?”라고 묻자 그는 “시흥(詩興)은 패교에서 풍설(風雪)을 맞으며 나귀를 몰아가는 때라야 떠오른다. 어찌 이런 데서 될 법이나 할 말인가.”라고 대답하였다.

파교행음[灞橋行吟]  당(唐) 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이 눈 오는 날 노새를 타고 패교에서 시를 읊었던 고사를 말하는데, 소식(蘇軾)의 ‘贈寫眞何充秀才’라는 시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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