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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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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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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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발구자[吹髮求疵]  상처를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는 말. 즉 억지로 남의 조그마한 허물을 들추어내는 것을 말한다.

취방[臭芳]  취는 악명(惡名)을 뜻하고 방은 훌륭한 명성을 뜻한 것으로, 고사성어고(故事成語考)에 의하면, 선(善)을 하면 좋은 명성[芳]을 백세에 남기고, 악(惡)을 하면 만세에 악명[臭]을 남긴다고 하였다.

취백[醉白]  취한 이태백(李太白)이라는 말이다. 송(宋) 나라 한기(韓琦)의 당호(堂號)가 취백당(醉白堂)이었는데, 그 기문(記文)을 쓴 소동파(蘇東坡)의 한위공취백당기(韓魏公醉白堂記)가 전한다.

취백[翠柏]  푸른 잣[翠柏]. 즉 도가(道家)에서 복식(服食)하는 장생불사의 약. 두보(杜甫)의 시에 “푸른 잣은 떫어도 먹는다지만, 밝은 놀로 밥을 어찌 짓겠는가?[翠柏苦猶食 明霞詎堪餐]”라고 하였다. <杜少陵集 卷二 冬日洛城北謁玄元皇帝廟>

취법어상근득중[取法於上僅得中]  위로 높은 것을 본받아도 중(中)밖에 안 되는데, 그 아래로 본을 뜨면 무엇이 되겠는가 한 옛말이 있다.

취봉기[翠鳳旗]  물총새와 봉황의 깃으로 만든 깃발로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다.

취봉노자[鷲峯老子]  석가모니(釋迦牟尼)를 말한다. 영취산(靈鷲山)은 인도 마가타국(摩揭陀國) 왕사성(王舍城)에 있는 산 이름으로, 여기에서 석가가 법화경(法華經) 등을 설했다고 한다.

취부신기[臭腐神奇]  시비(是非)와 미추(美醜)도 사람의 호오(好惡)에 따라 뒤바뀌게 된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에 “좋게 여기는 것을 신기(神奇)하다고 하고, 나쁘게 여기는 것을 취부(臭腐)하다고 하는데, 취부가 변화하면 곧잘 신기가 되고, 신기는 또다시 취부로 바뀌곤 한다. 그러므로 온 천하가 일기(一氣)일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취부는 냄새가 나게 썩은 것을 말한다.

취부역신기[臭腐亦神奇]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의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신기함이고 싫어하는 것은 악취와 썩은 것인데, 악취와 썩은 것이 다시 신기한 것으로 변하고 신기한 것이 다시 악취와 썩은 것으로 변한다.”에서 나온 것으로, 자연의 이치로 볼 때 죽은 것이나 사는 것이 다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취부용[翠芙蓉]  취부용은 산빛을 뜻한다.

취부즉신기[臭腐卽神奇]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의 “자기가 아름답게 보는 것은 신기하게 여기고 자기가 증오하는 것은 썩은 것으로 여기는데, 썩은 것이 다시 변해 신기한 것이 되고 신기한 것이 다시 변해 썩은 것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천하를 고르게 하는 것은 하나의 기(氣)인 것이다.”에서 나온 것으로, 인생의 부귀빈천은 큰 안목으로 볼 때 똑같다는 것이다.

취부타갱[翠釜駝羹]  맛 좋은 식품 이름. 낙타 등 위의 봉우리 살로 만든 요리를 말한다. 취부타봉(翠釜駝峯). <琵琶記 春宴杏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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