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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몽[蕉鹿夢] 초록(蕉鹿)의 꿈은 세상이 혼란스러워 진위(眞僞)를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사슴[鹿]을 잡은 나무꾼이 늪지대 속에 나무[蕉]로 덮어 감춰 두었다가 나중에 그 장소를 잊어버리고는 꿈을 꾸었던 것인가 하고 여기고 말았는데,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이 사슴을 찾아내자, 나중에 그 사람과 소송을 벌이며 꿈 얘기를 주제로 다투었다는 설화가 열자(列子) 주목왕(周穆王)에 상세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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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반혹황중객[蕉鹿反惑隍中客] 인간 세상의 득실(得失)이 꿈같이 덧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옛날 정(鄭) 나라 사람이 땔나무를 하러 가서 사슴을 잡아가지고 남이 볼까 염려하여 황중(隍中)에 넣어 파초 잎으로 덮어두었다가 이내 그 사슴 넣어둔 자리를 잊어버리고는 마침내 그것을 꿈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는 길을 따라 가면서 그 꿈속에 있었던 일을 혼자 중얼거리자, 곁에서 그 말을 들은 사람이 그 자리를 찾아서 사슴을 훔쳐 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列子 周穆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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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楚弄] 초롱은 초 나라 곡조라는 말로, 초 나라 굴원(屈原)의 ‘원유(遠游)’중에 순(舜) 임금의 비(妃)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의 혼령이 애절하게 비파를 탄다는 ‘상령고슬(湘靈鼓瑟)’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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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료[鷦鷯] 뱁새 종류의 작은 새 이름이다. 장자(莊子) 소요유(消遙遊)에 “초료가 깊은 숲 속에 둥지를 틀어도 그저 나뭇가지 하나에 불과할 따름이다.[鷦鷯巢於深林 不過一枝]”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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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료[椒聊] 시경(詩經) 당풍(唐風)의 편명이다. 이 시에 “산초 열매 주렁주렁, 한 됫박을 채우고 남네.[椒聊之實 蕃衍盈升]”라고 하였으므로,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시구로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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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료[草料] 초료는 초료장(草料狀)을 말하며 수령, 진장(鎭將) 등 관원이나 그 가족들이 공무로 지방을 여행할 때에, 필요한 숙식이나 마필 등의 공급을 그 곳의 역참 등에 명령하던 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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