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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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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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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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편[著鞭] 착편은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인데 출발을 의미한다. 동진(東晉)의 유곤(劉琨)이 조적(祖逖)과 친하게 지내면서 다 함께 중원을 회복할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적이 조정에 기용되었다는 말을 듣고서 친우에게 편지를 보내기를 내가 매일 창을 베고 누워 날이 밝기를 기다리면서 오랑캐를 무찌를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조적이 나보다 먼저 채찍을 휘두르며[着鞭] 치달리게 될까 두려운 생각만 든다.”라고 했던 고사가 있다. <晉書 劉琨傳>

착혼돈규[鑿混沌竅] 남해의 임금이 숙이고, 북해의 임금이 흘이며, 중앙의 임금이 혼돈인데, 숙과 흘이 혼돈의 땅에서 만나서 혼돈이 매우 잘 대접하였다. 숙과 흘이 혼돈의 덕을 갚으려 꾀하여 가로되 사람은 일곱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쉬는데 이 분은 없으니 시험하여 뚫어 주자.”라 하고, 날마다 한 구멍을 뚫으니 7일 만에 혼돈이 죽었다. <莊子 應帝王>

착화[着花] 꽃이 피다.

[] 상례(相禮)하는 사람이 행례(行禮)의 절차를 부르는 것을 찬이라 이른다.

[] 지금의 하남성 영성현(永城縣) 경내에 찬성향(酇城鄕) 부근의 고을을 말한다. 소하의 출신지인 패현에서 약 20키로 떨어져 있다.

찬계취옥[爨桂炊玉] 객지에서의 대단히 고생스러운 생활을 비유한 말이다. 전국 시대에 소진(蘇秦)이 초() 나라에 간 지 3일 만에야 위왕(威王)을 만나 보고는 바로 떠나려 하자, 위왕이 왜 급히 떠나려 하느냐고 물으니, 소진이 대답하기를 초 나라에는 밥이 옥()보다 귀하고, 땔나무는 계수나무[]보다 귀하며, 알자(謁者) 만나기는 귀신 만나기만큼 어렵고, 임금 만나기는 천제(天帝) 만나기만큼 어려운데, 지금 신()에게 계수나무로 옥밥을 지어 먹으면서 귀신을 통하여 천제를 만나도록 하시렵니까?”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戰國策 楚威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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