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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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착안배[鑿顔坏] 벼슬을 그만두고 은거하는 것을 말한다. 노(魯) 나라 임금이 안합(顔闔)을 재상으로 삼으려고 하면서 먼저 사람을 시켜 폐백을 전하였는데, 안합이 아마도 사자가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집 뒤의 담장을 뚫고[鑿坏] 도망쳤던 고사가 있다.<淮南子 齊俗訓> 두보(杜甫)의 시에 “꿈꾸고 얻은 부열(傅說)처럼 현신(賢臣)도 못 되는 몸, 숨어사는 그 모습 착안배와 비슷하네.[賢非夢傅野 隱類鑿顔坏]”라는 구절이 있다.<杜少陵詩集 卷21 秋日荊南述懷 三十韻>
❏ 착월선후[捉月獮猴] 무모하게 탐혹(貪惑)만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승기율(僧祇律)에 “5백 마리 원숭이들이 사는 나무 밑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우물 속에 달이 비쳤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모두 나뭇가지를 잡고 손과 꼬리를 서로 연결하여 우물로 들어가 달을 잡으려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져 한꺼번에 죽고 말았다.”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 착정경전[鑿井耕田] 요(堯) 임금 때에 한 노인이 노래하기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농사 지어 밥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나에게 미친 것이 무엇인고.”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즉 천하가 태평함을 이른 말이다. <樂府 擊壤歌>
❏ 착착[娖娖] 일이나 행동을 삼가는 모양.
❏ 착처가[着處家]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미천한 이 몸을 누가 기억해 주리요, 방향 잃고 여기저기 그곳을 내 집인 양.[賤子何人記 迷方著處家]”이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1 遠遊>
❏ 착치[鑿齒] 착치는 고대 부족의 이름, 혹은 짐승의 이름이라고 한다. 마치 끌과 같은 이를 가지고 백성을 해쳤으므로 요(堯) 임금이 예(羿)를 시켜 쏘아 죽이게 하였다 한다. <山海經 海外南經 注·淮南子 本經訓 注>
❏ 착치[鑿齒] 착치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괴물로서, 끌과 같은 이빨이 5·6척이나 되어 ‘鑿齒’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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