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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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중구액[重九厄] 9월 9일에 당하는 화라는 뜻으로, 뜻밖의 재앙을 가리키는 말이다. 선인(仙人) 비장방(費長房)이 제자 환경(桓景)에게 “9월 9일에 너의 집에 재앙이 닥칠 것이니, 빨리 가서 사람마다 붉은 보따리에 수유(茱萸)를 담아 어깨에 메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국화술을 먹도록 하라. 그러면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환경이 그 말대로 하고서 저녁에 내려와 보니 가축들이 사람 대신에 폭사(暴死)했더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續齊諧記 重陽登高>
❏ 중구일[重九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을 말한다.
❏ 중군[中軍] 천자국인 주나라는 육군(六軍)을, 제후국들은 그 제후들의 작위에 따라 일군에서 삼군까지 두었다. 당시의 일군은 약 만 명의 군사로 구성되었다. 당지 진나라는 중군과 좌우 이군을 합하여 삼군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수회는 그 중 핵심에 해당하는 중군대장을 역임하게 되어 중군이라고 한 것이다.
❏ 중권[中權] 중권은 삼군(三軍) 중에 주장(主將)이 있는 중군(中軍)을 말한다.
❏ 중궤[中饋] 주방(廚房)에서 음식을 맡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 중규[中逵] 아홉 갈래로 통하는 길. 익주부자묘비 원문에는 “중계(中階)”라고 하였다.
❏ 중규조조개자기[衆竅調刁皆自己] 각종 다양한 바람 소리는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구멍의 다양한 형태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원래 바람 자체가 틀려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맹렬한 바람이 일단 지나가고 나면 뭇 구멍이 다시 텅 비게 되는데, 그대는 그때에 나뭇가지와 잎사귀가 아직도 간들거리는 모습을 유독 보지 못하였느냐.[厲風濟則衆竅爲虛 而獨不見之調調之刁刁乎]”하였고, 또 “하늘의 피리 소리라고 하는 것은 바람이 불어올 때 다양하게 반응하며 소리를 내는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자기가 원인이 되어 스스로 자초하는 것들이니, 어떤 존재가 따로 있어 그렇게 하도록 발동시키는 것이겠는가.[夫天籟者吹萬不同 而使其自己也 咸其自取 怒者其誰邪]”하였다.
❏ 중규지조조[衆竅之刁刁] 장자 제물론 제이에 “모진 바람이 그치면 모든 구멍이 텅 빈 듯하나 그대는 산들거리고 휙휙거리는 바람소리를 모르는가?”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인간만사는 모든 물체에 부딪쳐 발하는 바람 소리처럼 천태만상이 있으나, 그 본래는 고요한 데서 발단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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