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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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제민왕[齊湣王] 기원전 300년부터 284년까지 재위한 전국 때 제나라의 군주다. 전(田) 성에 이름은 지(地)이고 제선왕의 아들이다. 재위 기간 중, 진소왕과 함께 제(帝)를 칭하다가 후에 제호(帝號)를 버리고 왕호를 다시 사용했다. 제나라의 강한 군사력에 의지하여 빈빈히 주위의 제후국들을 침략하여 남쪽으로는 초나라의 회수(淮水) 이북의 땅을 빼앗고, 서쪽으로는 삼진(三晋)을 공격하여 다시 주나라의 영토를 병합하여 천자가 되려고 시도했다. 다시 군사를 대거 일으켜 송나라를 멸하여 병탄함으로 해서 진소왕의 분노를 샀다. 이에 진소왕은 연(燕), 초(楚) 및 삼진과 연합하여 제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켜 연나라 장수 악의(樂毅)를 5국 연합군의 대장으로 삼았다. 임치(臨淄)에서 악의의 연군에게 참패한 제민왕은 도주하여 거성(莒城)으로 달아났으나 초나라 장수 요치(淖齒)에게 살해되었다.
❏ 제범[帝範] 제범은 바로 당 태종이 지어서 태자(太子)에게 내린 책인데, 군체(君體)·구현(求賢)·심관(審官)·납간(納諫)·거참(去讒) 등 제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할 12조목으로 기록되었다.
❏ 제복이운망[題鵩而云亡] 한(漢) 나라 때 가의(賈誼)가 장사왕 태부(長沙王太傅)로 폄척되어 나가 있을 적에 복조(鵩鳥)가 거처하는 집에 날아들자, 이 불상조(不祥鳥)가 자기 거소에 날아든 것을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불길한 조짐으로 여기고 스스로 복조부를 지어 자신을 애도했는데, 그후 과연 그가 그곳에서 죽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 제봉[題鳳] 봉(鳳)자를 파자(破字)하면 범조(凡鳥)가 되므로 사람을 우롱하는 말이다. 진(晉) 나라 때 혜강(嵇康)과 여안(呂安)이 서로 매우 친하게 지냈는데, 한번은 여안이 혜강의 집을 방문하니, 혜강은 없고 그의 형 혜희(嵇喜)가 나와서 그를 맞이하자, 여안은 들어가지 않고서 혜희를 우롱하는 뜻으로 문 위에다 봉(鳳) 자를 써놓고 갔던 데서 온 말이다. 그러므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함을 의미한 것이다.
❏ 제봉가세[霽峯家世] 제봉은 고경명(高敬命)의 호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주(光州)의 의병 6천여 명을 이끌고 금산(錦山)에서 싸우다 전사하였다. 이때 두 아들 인후(因厚)와 종후(從厚)도 참전하여 인후는 함께 죽고 종후는 부친의 시신을 수습해 돌아왔다가 다시 의병을 일으켰다.
❏ 제봉자[題鳳字] 손이 찾아왔다가 들어오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는 뜻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간오(簡傲)에 “혜강(嵇康)이 여안(呂安)과 더불어 친하게 지냈는데, 생각이 날 적마다 천 리 먼 길을 찾아왔다. 어느 날 여안이 왔는데 마침 혜강은 집에 없고 혜강의 형인 혜희(嵇喜)가 나와서 맞이하였다. 그러자 여안이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 위에다가 봉(鳳) 자를 써 놓고 갔다. 혜희는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좋아하였는데, 봉 자를 써 놓은 것은 ‘평범한 새[凡鳥]’란 뜻이었다.”라고 하였다. 이 고사는 흔히 친구를 방문하였다가 만나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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