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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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정장[靚粧] 무릇 그림이란 것은 흰 바탕을 귀히 여긴다. 그러므로 채색이 흰 것을 얻어야 비로소 빛이 난다. 자서(字書)에 의하면 “하얗게 분칠하고 까맣게 눈썹을 그리는 것을 정(靚)이라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한퇴지의 이른바 “분이 희고 머리구비가 푸르다.”는 것이 바로 정장(靚粧)이다.
❏ 정장[亭鄣] 변방의 요새(要塞)에 설치하여 사람의 출입을 검사하는 관문이다.
❏ 정장[亭長] 진나라가 설치한 지방의 하급 관리로 매 10리마다 정(亭)을 설치하여 정장을 두고 치안을 도둑을 물리치거나 체포케 하고 머무는 여행객을 관리하고 민사를 처리하게 하였다. 한나라를 세운 한고조 유방은 패현(沛縣)의 정장 출신이다.
❏ 정저잠양칠일회[井底潛陽七日回] 일(日)은 월(月)과 같은 뜻으로, 7개월 만에 음양(陰陽)이 서로 교체됨을 이른다. 이를테면 괘(卦)로써 월(月)에 배합시킬 경우, 오월(五月; 구괘(姤卦)에 해당함)부터 양이 사라지기 시작하여 다 없어졌다가, 그 후 7개월 만인 십일월(十一月; 복괘(復卦)에 해당함)에 이르러 양이 다시 생기기 시작하여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周易 復卦>
❏ 정저지와[井底之蛙] 우물 안 개구리. 견문(見聞)이 좁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경우,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정저와(井底蛙). 정와(井蛙). 좌정관천(坐井觀天). 관견(管見). 정중관천(井中觀天).
❏ 정전[筳篿] 정전은 점치는 대조각을 말한다.
❏ 정전[鄭箋] 후한(後漢)의 정현(鄭玄)이란 사람이 많은 경전(經傳)을 주석하였는데, 그 주석을 정전이라 한다.
❏ 정전백[庭前栢] 어느 중이 조주선사(趙州禪師)에게 “어떤 것이 조사(祖師; 달마達摩)가 서방에서 온 뜻입니까.”라고 물으니, 조주선사가 “뜰 앞의 잣나무다.[庭前栢樹子]”라고 하였다. 이것을 참선(參禪)하는 사람들의 화두(話頭)라 한다. 이는 아무런 뜻이 없는 것이지만 이것을 오랫동안 연구하면 자연히 아무런 뜻이 없다는 것을 참으로 깨닫게 되어 돈오(頓悟)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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