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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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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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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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말은 쓸모가 없다

 

- 한비자 제478[7] -

 

자기 집에 우거지국도 없는 자가, 굶는 사람에게 밥을 먹으라고 한다고 해서 기아를 구제하지는 못할 것이며, 자기는 잡초를 뽑고 농사를 짓지 못하여 생산을 하지 못하는 자가, 군주에 대해서, 백성에게 빌려주거나 선심을 쓰거나, 상을 주라고 권고한다 할지라도 백성을 부자가 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즘의 학자의 이론은 농업과 전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나마나한 인의 따위를 좋아하며, 공허한 성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민중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은 자기는 우거지국을 먹고 있으면서 밥을 먹으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현명한 군주라면 그런 자들은 상대도 하지 않을 것이다.

 

- 韓非子 第47篇 八說 [7] -

不能具美食而勸餓人飯, 不爲能活餓者也不能辟草生粟而勸貸施賞賜, 不爲能富民者也. 今學者之言也, 不務本作而好末事, 知道虛聖以說民, 此勸飯之說. 勸飯之說, 明主不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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