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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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인구회자[人口膾炙] 사람들의 입에 회나 구운 고기처럼 오르내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을 비유하는 말이다.
❏ 인궁잠축제잠비[鱗窮暫縮蹄涔卑] 일시적 불운으로 낙방은 하였으나 지닌 재능이 있으니 훌륭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회남자(淮南子) 숙진훈(俶眞訓)에 “조그맣게 괸 물에는 큰 잉어가 있을 수 없고 거대한 산에는 작은 나무가 있을 수 없다.”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 인궤성[仁軌城] 남원부(南原府)의 치소(治所)를 이름이다. 일찍이 당 고종(唐高宗)이 소정방(蘇定方)을 파견하여 백제(百濟)를 멸하고, 유인궤(劉仁軌)에게 조서를 내려 대방주 자사(帶方州刺史)를 겸임하게 함으로써 유인궤가 쌓은 성인데, 지금도 옛터가 있다고 한다.
❏ 인규[蚓竅] 인규는 지렁이가 드나들 만큼의 작은 틈새를 말한다. 한유(韓愈)의 석정연구(石鼎聯句)에 “때로는 지렁이의 구멍만한 데서 가늘게 파리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네.[時於蚯蚓竅 微作蒼蠅鳴]”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補遺>
❏ 인금구망[人琴俱亡] 가까운 이들의 죽음에 대한 애도(哀悼)의 정(情)을 비유한 고사성어. 중국 진(晉)나라의 왕헌지(王獻之)가 죽었을 때 그가 아끼던 거문고도 가락이 맞지 않게 되었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하였다. 동진(東晋)의 유명한 서예가(書藝家)인 왕희지(王羲之)의 다섯째 아들 왕휘지(王徽之:字는 자요)와 일곱째 아들 왕헌지(王獻之:字는 자경) 형제가 모두 병에 걸렸는데, 동생인 자경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형 자요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찌 자경의 소식은 없는 것입니까? 그 얘가 이미 죽은 게 아닙니까?”라고 물으면서 조금도 슬퍼하거나 울지는 않았다. 형 자요는 즉시 수레를 타고 동생의 빈소로 달려가서는 동생의 관(棺)위에 올라가 동생이 평소에 좋아하였던 거문고를 꺼내들고 타 보았다. 그러나 거문고가 소리가 나지 않자, 자요는 이를 내던지며 “자경아, 자경아, 너와 거문고가 함께 죽었구나[子敬, 子敬, 人琴俱亡(자경, 자경, 인금구망)]”하면서 한참동안이나 애통해 했다. 한 달쯤 지나 형 자요도 그만 세상을 떠났다.
❏ 인급가족[人給家足] 집집마다 살림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의식(衣食)이 풍족(豊足)함 또는 산물(産物)이 풍족하여 생활(生活)이 넉넉함이라는 뜻이다. 家給人足(가급인족)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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