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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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은궐[銀闕] 달[月]을 가리킨다.
❏ 은궐[銀闕] 백옥(白玉)으로 만든 궁궐의 문. 신선(神仙)이 살고 있다는 동해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인 영주(瀛州)에 있다 한다. <梁元帝 楊州梁安寺碑序>
❏ 은궤인[隱几人] 장자 제물론 제이에 “남곽자기(南郭子綦)가 안석에 기대앉아 우두커니 하늘을 쳐다보며 아무런 생각 없이 제 몸도 잊은 듯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도에 마음을 두어 모든 인간사를 잊었다는 뜻이다.
❏ 은궤정망언[隱几正忘言]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의 “남곽자기(南郭子綦)가 궤에 기대 앉아 하늘을 우러르며 길게 숨을 내쉰다.”와, 같은 책 외물(外物)의 “말을 하는 것은 그것이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인데 진정으로 깨달으면 말을 잊어버린다.”에서 나온 것으로, 한가롭게 앉아 도를 명상한다는 것이다.
❏ 은궤조지오상아[隱几早知吾喪我] 장자(莊子)가 한 말인데, 남곽자기라고 하는 사람이 궤(几)에 기대앉아 실신한 듯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말이 있으니, 그 말을 빌려서 나도 나 자신이 분명하지 아니한데, 새삼스레 어디 가서 나를 찾겠는가라는 뜻이다.
❏ 은궤회심[隱几灰心] 집착하는 일이 없이 물아(物我)의 경계를 떠난 자유로운 경지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첫머리에, 자신의 집착을 떨쳐 버린[喪我] 남곽자기(南郭子綦)가 궤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隱几而坐], 그 모습은 고목(枯木) 같고 그 마음은 꺼진 재[死灰]와 같다고 하였으며, 이어서 하늘 피리 소리[天籟]에 관해 설명하는 내용이 나온다. 천뢰(天籟)는 대자연의 음향(音響)을 말한다.
❏ 은규[銀虯] 은규는 물시계의 제도에서 구리물통의 아래쪽에 뚫린 용 주둥이 모양으로 된 두 개의 구멍을 말한다. 구리물통의 물이 그 구멍을 통해 병 속으로 들어가는데 오른쪽의 것은 밤시간을 재고 왼쪽의 것은 낮시간을 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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