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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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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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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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海雲] 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崔致遠)의 호이다.

해운삼천[海運三千] 바다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하면[海運], 대붕(大鵬)이 남명(南冥), 즉 천지(天池)를 향해 날아가는데, 이때 물결을 격동시키는 것이 삼천리에 달하고[水擊三千里], 회오리바람을 타고서 구만 리 위로 날아오른다는 이야기가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첫머리에 나온다.

해운선적[海雲仙蹟] 호를 고운(孤雲) 혹은 해운(海運)이라고 했던 신라(新羅)의 최치원(崔致遠)이 가야산(伽倻山) 입산 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지금의 동백섬 동쪽 벼랑 넓은 바위 위에 해운대(海雲臺)라고 썼다는 글씨를 말한다.

해원[解元] 과거의 향시(鄕試)에서 장원 급제한 사람을 말하는데, 본래 향시를 해시(解試)라 하였다. 주기수(珠璣藪)에 “향시에 첫째로 합격한 것을 해원이라고 하며, 또는 해수(解首), 영해(領解), 발해(拔解), 발해(發解)라고도 한다.”라고 하였다.

해월[海月] 반달처럼 생긴 조개류라는 해석과 해파리라는 설이 있다.

해위[奚爲] 전대(專對)는 나라의 전권대표로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고, 해위는 쓸모없음을 의미한다.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공자가 이르기를 “시(詩) 3백 편을 외우고도 사방에 사명을 받들어 행함에 능히 나라를 대표[專對]하지 못하면 또한 무엇에 쓰겠느냐.[亦奚以爲]”라고 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해율[嶰律] 해(嶰)는 골짜기 이름인데, 곤륜산(崑崙山)의 북쪽에 있다. 황제(黃帝)가 영륜(伶倫)을 시켜 해곡(嶰谷)의 대를 베어 두 마디 사이를 잘라서 그것을 불어 황종(黃鐘)의 궁(宮)을 삼았다 한다.

해은[偕隱] 춘추 시대 진(晉) 나라의 개자추(介子推)가 세상이 무도함을 비관하고 은거하려 하자, 그의 모친이 “나도 너와 함께 숨어살리라.”라 하고, 마침내 함께 숨어살다 죽은 고사에서 온 말이다. <左傳 僖公 二十四年>

해의반박[解衣盤礡] 송원군(宋元君)이 그림을 그리려고 여러 화사(畵史)들을 불렀는데 그들은 모두 붓을 빨고 먹을 찍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인사도 없이 사관(舍館)으로 가므로 송원군이 사람을 시켜 엿보니, 그는 옷을 벗고 자유롭게 앉았으므로, 송원군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림 그릴 사람이로다.”라고 하였다.

해인[海印] 해인삼매(海印三昧)는 부처의 깨달아 얻은 삼매인데, 큰 바다 가운데 모든 물상(物象)이 비치는 것처럼 부처의 지혜 바다[智海] 가운데 일체(一切)가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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