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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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내 몸을 닦은 뒤 나라를 다스려라
- 열자 : 제8편 설부[17]-
초나라의 장왕이 세상에 나오지 않고 초야에 묻혀 살고 있는 첨하를 불러 물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저는 제 몸을 수양하는 방법은 잘 알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은 잘 모릅니다.”
“나는 우리 조상이 물려주신 종묘사직을 받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것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일찍이 임금님의 몸이 잘 수양된 후에 그 나라가 어지러워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고, 또 일찍이 임금님의 몸이 난잡한데 나라가 잘 다스려졌다는 말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근본은 한 몸을 잘 수양하는데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몸의 말단이 되는 한 나라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까?”
“참 좋은 말씀입니다.”
- 列子 : 第8篇 說符[17]-
楚莊王問詹何曰:「治國[奈]何?」 詹何對曰:「臣明於治身而不明於治國也.」 楚莊王曰:「寡人得奉宗廟社稷, 願學所以守之.」 詹何對曰:「臣未嘗聞身治而國亂者也, 又未嘗聞身亂而國治者也. 故本在身, 不敢對以末.」 楚王曰:「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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