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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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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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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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은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 열자;제1편 천서[2]-

 

열자가 말했다.

“옛날 성인은 음기와 양기의 두 힘으로 천지를 통솔하였다. 대개 형체가 있는 물건은 형체가 없는 도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 형체가 있는 천지는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그것은 저절로 생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태역이 있었고, 태초가 있었고, 태시가 있었고, 태소가 있었다. 태역이란 것은 아직 기운이 나타나지 않은 때를 말하는 것이고, 태초라고 하는 것은 기운이 있기 시작한 때를 말하는 것이며, 태시라고 하는 것은 형상이 있기 시작한 때를 말하는 것이고, 태소라고 하는 것은 성질이 있기 시작한 때를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운과 형상과 성질이 갖추어져서 서로 떠날 수 없으므로 이것을 혼돈이라 한다. 혼돈이라 하는 것은 만물이 서로 혼합되어 서로 떠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따라가도 잡을 수 없으므로 이것을 태역이라 한다. 태역은 본래 형상이 없는 것이다. 태역이 변화하여 하나의 기운이 되고, 하나의 기운이 변화하여 일곱 가지 기운이 되고, 일곱 가지 기운이 변화하여 아홉 가지 기운이 되고, 아홉 가지 기운이 변화한다는 것은 바로 그 이상 더 변화할 수 없는 궁극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시 변화하여 하나의 기운이 된다. 하나의 기운이라는 것은 변화하기 시작함을 말하는 것이다.

맑고 가벼운 기운은 올라가서 하늘이 되고, 흐리고 무거운 기운은 내려가서 땅이 되고, 하늘과 땅이 화합한 기운이 사람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의 정기를 품어 만물이 변화하여 생성되는 것이다.”

 

- 列子;第1篇 天瑞[2]-

子列子曰:「昔者聖人因陰陽以統天地. 夫有形者生於無形, 則天地安從生? 故曰:有太易, 有太初, 有太始, 有太素. 太易者, 未見氣也:太初者, 氣之始也; 太始者, 形之始也; 太素者, 質之始也. 氣形質具而未相離, 故曰渾淪. 渾淪者, 言萬物相渾淪而未相離也. 視之不見, 聽之不聞, 循之不得, 故曰易也. 易無形埒, 易變而爲一, 一變而爲七, 七變而爲九. 九變者, 究也, 乃復變而爲一. 一者, 形變之始也. 淸輕者上爲天, 濁重者下爲地, 衝和氣者爲人; 故天地含精, 萬物化生.」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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