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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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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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은 자주 한신과 함께 여러 장수들의 재능의 고하에 대하여 평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에 대한 한신의 평가는 각각 달랐다. 유방은 한신에게 물었다.
“그대가 보기에 나는 얼마나 많은 군사를 거느릴 수 있겠는가?”
한신이 대답하였다.
“폐하께서는 불과 10만의 병마를 통솔하는 장수가 될 수 있을 뿐입니다.”
유방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떠한가?”
“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이에 유방은 웃으면서 말했다.
“많을수록 좋다면서 어찌하여 나에게 붙잡히게 되었는가?”
“폐하께서는 병졸들을 거느리는 장수는 될 수 없으나, 장수들을 이끄는 장수는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폐하께 잡혀 있는 까닭입니다. 뿐만 아니라 폐하의 재능은 말하자면 하늘이 주신 것이지 사람의 능력이 아닙니다.”
<史記사기 / 淮陰侯列傳회음후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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