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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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용사[龍蛇] 걸출한 인물들을 가리킨다. 춘추 시대 진(晉) 나라 숙향(叔向)의 모친이 “깊은 산 큰 못에는 용사(龍蛇)가 나게 마련이다. 저 여자가 아름다우니, 나는 그가 용사와 같은 아들을 낳아 너희들을 해칠까 두렵다.”라 하였는데, 그 주에 “용사란 비상한 물(物)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春秋左傳 襄公 21年>
❏ 용사[龍沙] 총령(葱嶺) 근처에 있는 사막인 백룡퇴(白龍堆)를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 변경 밖의 먼 지역을 가리킨다. 후한서(後漢書) 반초전(班超傳) 논(論)에 “총설을 활보하고 용사가 지척 사이였다.[坦步葱雪咫尺龍沙]”고 한 데서 인용된 말이다. 그는 본시 큰 뜻이 있어 붓[筆]을 던져 버리고 서역(西域)에 출정(出征)하였다가 그곳의 도호(都護)가 되어 부족(部族)들을 안무시켰고 그곳에 있은 지 31년 만에 돌아왔다.
❏ 용사[龍蛇] 사납게 대드는 흉악한 무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에 “간과를 제멋대로 휘두르면서, 참담하게 용사가 대든다마는...[干戈雖橫放 慘憺鬪龍蛇]”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그 주(註)에 “간과(干戈)와 용사(龍蛇)는 안녹산(安祿山)의 난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4 喜晴>
❏ 용사[龍蛇] 용과 뱀. 불인어록(佛印語錄)에 “범인(凡人)과 성인(聖人)이 함께 사는 것이 마치 용과 뱀이 한데 섞여 있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이는 서로가 해치지 않았다는 비유이다.
❏ 용사[龍梭] 중국 진(晉) 나라 때의 도간(陶侃)이 어렸을 때, 뇌택(雷澤)에서 그물질하다가 북을 하나 건져 벽에 걸어 놓았더니, 잠시 후에 천둥치고 비가 내리면서 그 북이 절로 용으로 변하여 날아가 버렸다는 고사가 있다. <晉書 陶侃傳>
❏ 용사경몽[龍蛇驚夢] 용사는 지지(地支)의 진사(辰巳)에 해당하는데, 진사년에는 현인(賢人)이 죽는다는 데서 온 말이다. 후한 때 정현(鄭玄)이 어느날 밤에 꿈을 꾸니,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일어나거라. 금년은 태세가 진(辰)에 있고, 내년은 태세가 사(巳)에 있다.”라 하므로, 꿈을 깨고 나서 참서(讖書)로 맞추어 보고는 자기가 죽을 줄을 알았는데, 과연 그해에 죽었다고 한다. <後漢書 鄭玄傳>
❏ 용사구참[龍蛇舊讖] 용사(龍蛇)는 진년(辰年)과 사년(巳年)을 말한다. 후한(後漢)의 정현(鄭玄)이 “올해는 진년이고 내년은 사년이다.”라는 공자의 꿈을 꾸고 나서 그해에 죽었다는 고사에 연유하여 현인(賢人)의 죽음을 말하는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다. <後漢書 鄭玄傳>
❏ 용사루[龍蛇壘] 용사는 비범한 인재를 말하기도 하고, 병기의 창을 가리켜 말하기도 한다. 여온(呂溫)이 창을 하사받고 사례하는 글에 무고(武庫)의 용사가 갑자기 누항에 날아왔다고 한 말이 있다.
❏ 용사비등[龍蛇飛騰] 용과 뱀이 나는 것과 같이 글씨가 힘찬 것을 형용하는 말이다. 평사낙안(平沙落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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