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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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연파[煙波] 연파(煙波)는 연무(煙霧)가 창망하게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강호를 말한다. 당 나라 장지화가 벼슬을 그만둔 뒤 배 한 척에 몸을 싣고 범택부가(泛宅浮家)하며 자칭 연파조도(煙波釣徒)라고 일컬었던 고사가 있다. <新唐書 張志和傳>
❏ 연파범택[煙波泛宅] 연파는 당(唐) 나라 때의 은사 장지화(張志和)의 자호인 연파조도(煙波釣徒)의 준말이다. 당시 안진경(顔眞卿)이 호주 자사(湖州刺史)가 되었을 때 장지화가 찾아가 알현하자 안진경이 그의 부서진 배를 고치기를 청하니,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가택(家宅)을 물에 띄우고 초계(苕溪)・삽계(霅溪) 사이를 왕래하고 싶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唐書 卷一百九十六>
❏ 연파불반유오도[煙波不返遊吳棹] 사기(史記) 화식전(貨殖傳)에 “범려는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회계(會稽) 싸움에서 실패한 수치를 씻어준 후, 배를 타고 오호(五湖)를 유람하면서 성명을 고치고 세상 영화를 멀리하였다.”라 하였다.
❏ 연파수[煙波叟] 당(唐) 나라 때 은사(隱士)인 장지화(張志和)가 친상(親喪)을 당한 뒤로는 벼슬을 그만두고 강호(江湖)에 살면서 연파조도(煙波釣徒)라 자호하였다.
❏ 연파조도[煙波釣徒] 연파는 안개 같은 것이 끼어 부옇게 보이는 물결을 말한 것으로, 연파의 무리란 즉 호수 가에 은거하면서 낚시질이나 하는 은자(隱者)를 뜻한다.
❏ 연파조수[煙波釣叟] 연파조수는 당(唐) 나라 때의 고사(高士)로서 연파조도(煙波釣徒)라 자호한 장지화(張志和)를 이른다.
❏ 연패[淵佩] 연패는 청 나라에서 간행한 연감류함(淵鑑類函)과 패문운부(佩文韻府)를 합칭한 말이다.
❏ 연패[捐佩] 패옥을 버리는 것. 초사(楚辭) 구가(九歐)에 “나의 결(玦)을 강중에 버리노라……[捐余玦兮江中]”라고 하였다.
❏ 연패회[捐佩會] 굴원(屈原)이 상강(湘江)의 귀신을 소재로 지은 ‘상군(湘君)’이라는 시를 인용하여 뱃놀이를 비유한 것이다. 상군(湘君)을 영접하기 위해 강 위에 향초의 집을 짓고 향초의 배를 저어 가며 온갖 정성을 다 쏟다가 결국은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차고 있는 패옥(佩玉)이 무슨 소용이냐며 강 속에 내던져 버리고는[捐余玦兮江中 遺余佩兮灃浦], 그동안 수고해 준 상군의 시녀에게 모래섬의 향초를 캐어 선물로 준다.[采芳洲兮杜若 將以遺兮下女]는 내용이 그 시의 끝 부분에 나오는데, 바로 그 연(捐)과 패(佩) 두 글자를 뽑아서 연패의 모임[捐佩會]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楚辭 九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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