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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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종이책전자책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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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

 

눈이

하얀 눈이

포근하게 나리는데

콘크리트 담장아래

사철나무는

무슨 생각에 파랗게

질려 있을까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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