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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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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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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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附驥] ()는 하루에 천리 길을 달릴 수 있는 좋은 말인데, 파리가 그 말꽁지에 붙어 있으면 그 파리도 천리를 갈 수 있다하여 위대한 인물에 붙어 있으면 그 사람도 잘 된다는 말로 쓰인다.

부기미[附驥尾] 천리마의 꼬리에 붙어서 천리를 간다는 뜻이다. 사기(史記) 백이열전(伯夷列傳)안연이 학문을 독실하게 하긴 했지만, 공자라는 천리마 꼬리에 붙어서 치달렸기 때문에[附驥尾] 그 행실이 더욱 드러나게 되었다.”는 말에서 연유한 것이다.

부기행[附驥行] 파리가 준마의 꼬리에 붙어 천리를 간다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선배 혹은 뛰어난 인물과 함께 어울리는 자신에 대한 겸사이다.

부남난취[浮嵐暖翠] 송 나라 때 호구(湖口) 사람 이정신(李正臣)이 괴이한 돌을 쌓아 구봉(九峯)을 만들었는데, 소동파(蘇東坡)가 호중구화(壺中九華)라 이름 짓고 시를 읊었었다. 그 후에 이정신이 이 시를 가지고 황정견(黃庭堅)을 찾아갔더니, 이미 그 돌도 볼 수 없고 동파도 세상을 떠난 뒤였다. 황정견이 감탄한 나머지 그 시에 차운하여 어느 사람 밤중에 산에서 나가니 뜬 남기(嵐氣)와 따스한 취미(翠微)마저 텅 빈 듯하여라.”라고 하였다. 이는 모든 경물(景物)은 주인 될 만한 사람이 있을 때 빛이 나고 그 사람이 없어지면 빛을 잃는다는 뜻이다.

부노피은영[負弩被恩榮] 고을 수령이 앞장서서 길을 인도하였다는 뜻으로, 옛날에 귀빈(貴賓)이 고을을 지나갈 때에는 고을의 수령이 쇠뇌를 등에 지고 앞장서서 길을 인도하였다. () 나라 때 촉() 땅 사람인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중랑장(中郞將)에 제수되어 촉 땅에 사신으로 가자, 촉 땅의 태수(太守) 이하가 모두 나와 영접하였는데, 현령(縣令)이 쇠뇌를 지고서 앞장서서 달려가 길을 열었다고 한다. <史記 卷117 司馬相如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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