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벽복[薜服] 벽라(薜蘿)로 엮어 만든 옷을 이르는데, 전하여 은자(隱者)의 옷을 의미한다.
❏ 벽사[甓社] 강소성(江蘇省)에 있는 벽사호(甓社湖)를 이른다. 벽사호 속에는 크기가 주먹 만한 구슬이 있어 빛이 10여 리를 비춘다는 전설이 있다. 송(宋) 나라 손각(孫覺)이 벽사호(甓社湖)에서 밤에 찬란히 빛나는 큰 구슬을 보고 그 해에 등제(登第)하였으므로, 흔히 과거 급제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게 되었다. 그 구슬을 인재(人材)에 비유하기도 한다.
❏ 벽사[碧紗] 당(唐) 나라 때 왕파(王播)가 빈궁하여 양주(揚州)의 혜소사(惠昭寺)에서 얻어먹고 있을 적에 중들이 그를 싫어하여 밥을 먹고 난 다음에 종을 치곤하므로, 그가 시를 한 수 지어 벽에 붙여 두고는 그곳을 떠났다가, 뒤에 그가 재상이 되어 다시 그 절을 찾아가 보니, 자기가 지어 붙여 놓았던 시를 푸른 깁에 잘 싸서 보관하고 있더라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 벽사롱[碧紗籠] 무언(撫言)에 “왕파(王播)가 젊어서 반고(盤孤)하여 양주(揚州) 목란원(木蘭院)에 붙여 있으면서 중과 함께 재식(齋食)하니 중이 싫어했다. 뒤에 왕파가 이 땅을 진수(鎭守)하게 되어 옛날에 노닐던 곳을 찾아가 보니, 지난날 읊은 시(詩)들이 모두 벽사(碧紗)로 감싸져 있으므로 왕파는 다시 시를 짓기를 ‘삼십년이 지나도록 먼지가 가득터니, 이제야 비로소 벽사로 감쌌구려.[三十年來塵撲面 而今始得碧紗籠]’라 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벽사롱[碧紗籠] 척언(摭言)에 “왕파(王播)가 외롭고 가난하여 일찍이 양주(揚州) 목란원(木蘭院)의 객이 되어 중을 따라 재밥을 얻어먹고 있으니 중이 싫증을 내어 마침내는 재가 파한 뒤에야 종을 쳤다. 그 후 20년 뒤에 왕파는 중한 지위로부터 양주 태수(揚州太守)로 나가 지난날 지은 시의 ‘上堂已散各西東 慙愧闍黎飯後鐘’이라는 글귀를 찾아보니 벌써 푸른 비단으로 감싸놓았다. 그래서 왕파는 끝구를 지어 달기를 ‘二十年來塵撲面 而今始得碧紗籠’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옛글[古典]산책 > 옛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유당[碧油幢]~벽제고[鷿鵜膏]~벽통배[碧筩桮] (0) | 2015.09.21 |
---|---|
벽운[碧雲]~벽운편[碧雲篇]~벽운합[碧雲合] (0) | 2015.09.21 |
벽온단[辟瘟丹]~벽옹[辟雍]~벽우대어선[碧藕大於船] (0) | 2015.09.21 |
벽송정[碧松亭]~벽안도리[碧眼闍梨]~벽여[薜荔] (0) | 2015.09.20 |
벽사천록[辟邪天祿]~벽산거[碧山居]~벽선[碧鮮] (0) | 2015.09.20 |
벽력수[霹靂手]~벽립만인[壁立萬仞]~벽보[璧堡] (0) | 2015.09.20 |
벽라의[薜蘿衣]~벽락관조차시랑[碧落官曹借侍郞]~벽려의[薜荔衣] (0) | 2015.09.20 |
벽계금마[碧鷄金馬]~벽곡[辟穀]~벽기가[癖嗜痂] (0) | 2015.09.18 |
법종[法從]~법희[法喜]~벽강[辟彊] (0) | 2015.09.18 |
법언[法言]~법운[法雲]~법유[法乳] (0) | 2015.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