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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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백구소우[白鷗疏雨] 작자 불명의 옛 시조에 “묻노라 저 선사야, 관동 풍경 어떻더니, 명사십리(明沙十里)에 해당화는 붉어 있고, 원포(遠浦)에 양양백구(兩兩白鷗)는 비소우(飛疎雨)를 하더라.”라고 하였다.
❏ 백구시[白駒詩] 백구시는 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편을 말한다. 이 시는 현자(賢者)가 타고 온 흰 망아지가 농장의 농작물을 뜯어먹었다는 핑계로 말을 묶어 놓아 떠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인데, 곧 제왕(帝王)의 부름에 뜻이 없음을 말한다.
❏ 백구식곽[白駒食藿] 세상이 무도하면 어진 자가 머물러 있지 않음을 말한다. 주 선왕(周宣王)이 무도하여 현자들이 다 벼슬을 버리고 떠났으므로 당시 시인이 백구(白駒)의 노래를 부르기를 “새하얀 망아지야 우리 밭에 콩잎을 먹을지어다……”라고 하여, 말 타고 떠나는 현자들을 붙들고 싶은 심정을 나타내었다. <詩經 小雅 白駒>
❏ 백구재상[白鳩宰相] 군사 경험이 없는 서생(書生) 출신의 장수로 얼굴이 창백한데다 성격이 옹졸함을 기롱한 말이다.
❏ 백구지과극[白駒之過隙]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에 “천지 사이에 사람이 사는 것이란, 마치 흰 망아지가 틈 사이로 훌쩍 지나가듯 그렇게 순식간일 따름이다.[人生天地之間 若白駒之過隙 忽然而已]”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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