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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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백구[白駒] 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 편에 “흰 망아지가 저 빈 골짜기에 매여 있구나.”했는데, 현명한 자가 세상에 쓰이지 못하고, 흰 망아지를 타고 산골에 들어가서 지낸다는 뜻이다.
❏ 백구[白溝] 중국 하북성(河北省)에 있는 백구하(白溝河)를 말한다. 옛날 송(宋) 나라와 거란(契丹)의 경계에 있는 강이며, 독항(督亢)도 그곳의 지명(地名)이다. 송 나라 진종(眞宗) 때에 거란이 침입하였으므로 송나라에서 백구 이북의 땅을 주고, 해마다 금과 비단을 많이 주기로 하여 강화(講和)를 맺었다.
❏ 백구[白駒] 현자(賢者)나 은사(隱士)가 타고 온 말로, 전(轉)하여 현자나 은사를 뜻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에 “깨끗하고 깨끗한 저 흰 망아지, 우리 마당 싹을 다 먹었네.[皎皎白駒 食我場苗]”라 하였다. 어떻게 하면 흰 망아지를 붙잡아 매어 숨어살려는 어진 사람을 벼슬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뜻이다.
❏ 백구맹[白鷗盟] 백구(白鷗)의 맹세, 즉 전원으로 돌아가 살리라던 맹세.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몹시 좋아하여 매일 아침 갈매기와 놀았는데, 날아와서 노는 갈매가가 백 마리도 넘었다. 그의 아버지가 ‘내가 들으니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함께 논다고 하는데, 그 갈매기를 잡아오라. 나 역시 갈매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 다음 날 바닷가로 나가니 갈매기들이 위에서 날면서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이를 인해서 후대에는 마음을 툭 터놓고 상대를 대하거나, 세상을 피하여 은둔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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