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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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싸우지 않을 수 없도록 하라
- 손자병법 : 제11편 9지[04] -
그러므로 전쟁에 능숙한 자는 비유하자면 솔연과 같다. 솔연은 상산에 있는 뱀이다. 머리를 공격하면 즉시 그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공격하면 즉시 그 머리가 덤벼든다, 그 가운데 허리를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달려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대를 마치 솔연처럼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물론 할 수 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원래가 서로 증오하는 사이지만, 두 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가 폭풍을 만난다면, 좌우의 손처럼 단결하여 서로를 구하려고 할 것이다.
탈주를 막기 위해 말을 매어 두고 수레바퀴를 땅에 묻어 둔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다.
전군을 통제하여 한결같이 용감하게 하나로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지도가 필요하고, 용감한 자나 유약한 자가 가지고 있는 온 힘을 모두 발휘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형의 이치를 얻어야 한다.
그러므로 전쟁에 능란한 자가 부대를 마치 손목을 마주 잡고 가듯 하나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은 군대로 하여금 싸울 수밖에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 孫子兵法 : 第十一篇 九地[04] -
故善用兵, 譬如率然. 率然者, 常山之蛇也.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擊其尾則首至. 擊其中則首尾俱至. 敢問: “兵可使如率然乎?” 曰: “可.”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遇風, 其相救也, 如左右手. 是故方馬埋輪, 未足恃也. 齊勇若一, 政之道也, 剛柔皆得, 地之理也. 故善用兵者, 攜手若使一人, 不得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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