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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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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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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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煤帳] 소식(蘇軾)이 유연묵(油煙墨)을 선물받고 지은 시에 서창의 그을음을 모으고, 불장의 남은 향기를 쓸어서, 천 날 밤을 고생을 해서, 이 한 치짜리 먹을 만들어라.”라고 한 것이 있다. 매장은 여기서 먹을 뜻한다.

매장사[埋葬使] 흉년이 들어 중앙에서 진휼사(賑恤使)를 파견하면, 지방 수령들은 진휼에 성심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위해 굶어서 죽어가는 백성들을 도랑에 쳐넣고 덮어버림으로써, 지적을 피했다. 이래서 백성들이 진휼사를 매장사라고 했었다.

매점매석[買占賣惜] 독점해서 물건을 사 창고에 물건을 쌓아 두고 값이 오를 때까지 팔기를 꺼리는 것을 이른다.

매좌[買座] 조선 후기 과거제도의 문란으로 생긴 폐단의 하나로 회시(會試)에는 일정한 정원이 있어 첩()을 가진 자만이 시험장에 들어가는데, 한 번 강()에서 떨어지면 백권(白卷)을 가지고 퇴장 당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가난하고 글을 잘 못하는 사람을 찾아가 첩을 사서 다시 응시했는데 이를 매좌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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