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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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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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명체[卦名體] 주역(周易) 64괘의 이름을 각 구에 배열한 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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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벽사[掛碧紗] 당(唐) 나라 때 왕파(王播)가 빈궁하여 양주(揚州)의 혜소사(惠昭寺)에 가서 밥을 얻어먹을 적에 중들이 그를 꺼리어 밥을 먹고 난 다음에 종을 치곤하므로, 왕파가 이를 부끄럽게 여겨 시 한 수를 써 놓고 그곳을 떠났는데, 뒤에 그 지방장관이 되어 다시 그 절을 찾아가 보니, 이전에 자신이 써 놓았던 시를 푸른 깁에 싸서 잘 보호하고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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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서우[掛書牛] 당(唐)의 이밀(李密)이 구산(緱山)에 있는 포개(包愷)를 찾아가면서 쇠뿔에다 한서(漢書) 한 질(帙)을 걸어 둔 채 소를 타고 가면서 한 손으로는 고삐를 잡고 한 손으로는 책장을 넘기며 한서(漢書)를 읽었다는 고사가 있다. <新唐書 卷84 李密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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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안동문[掛眼東門] 문에 눈알을 걸어 놓는다는 것은 자신이 죽은 뒤에라도 상대가 망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뜻인데, 사기(史記) 오자서전(伍子胥傳)에 “내가 죽거든 내 눈알을 파내어 오(吳) 나라 동쪽 문 위에 걸어놓아라. 월(越) 나라가 오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보겠노라.”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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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일여귀기[掛一與歸奇] 주역(周易) 계사(繫辭) 상에 “대연의 수가 오십이요 사용하는 것은 사십구이다. 이를 나누어 둘로 만들어서 천지(天地)를 본뜨고, 하나를 손가락 사이에 걸어서[掛一] 삼재(三才)를 본뜨고, 이것을 넷으로 셈하여 사시(四時)를 본뜨고, 남은 수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歸奇於扐] 윤달을 본뜬다. ……[大衍之數五十 其用四十有九 分而爲二 以象兩 掛一 以象三 揲之以四 以象四時 歸奇於扐 以象閏]”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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