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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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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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명[景命] 하늘의 큰 명. 시경(詩經) 대아 기취(旣醉)에 “군자 만년토록 큰 명이 계속 따르리로다.[君子萬年 景命有僕]”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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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묘탈쇄[經妙脫灑] 경쾌 미묘하여 범속의 기풍을 벗어난 용모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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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문망진[鏡問亡陳] 남북조(南北朝) 때에 진(陳) 나라 후주(後主)가 정치를 어지럽혀 북조(北朝)인 수(隋) 나라가 엿보고 있었다. 낙창공주(樂昌公主)의 남편 서덕언(徐德言)이 나라가 망할 것을 알고 공주에게 “나라가 망하면 당신은 귀인의 집에 들어갈 것이나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거울 반쪽씩 가졌다가 매년 정월 보름에 수도(首都)의 시장(市場)에 반쪽 거울을 내어다 팔아서 서로 맞추어 인연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서로 만납시다.”라 하더니, 과연 진나라는 망하고, 공주는 양소(楊素)의 집에 들어가 이듬해 정월 보름에 서덕언이 반쪽 거울을 가지고 시장에 갔더니, 공주 역시 종을 시켜 반쪽 거울을 찾고 있으므로, 공주의 거울에다 시(詩)를 써서 보냈다. 그것을 잡고 우는 것을 양소가 보고 그 애처로운 사정을 들어 서덕언을 불러 공주와 만나게 하고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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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물윤주동[景物潤州同] 동국여지승람 제4권 개성부 상(開城府上)에 “고려의 이자연(李子淵)이 원나라에 들어가 조회하면서 윤주(潤州)의 감로사(甘露寺)에 올라갔다가 강산(江山)의 아름다운 경치를 좋아하여 그를 따라간 뱃사공에게 말하기를, ‘네가 이곳의 형세를 자세히 살펴보고서 가슴속에 기억해 두라.’고 하였다. 그 뒤 본국으로 돌아와서는 뱃사공과 더불어 약속하기를, ‘천지간에 무릇 형상이 있는 물건은 서로 같지 않은 것이 없다. 더구나 우리 나라는 산천의 경개가 청명하고도 수려하니 어찌 윤주(潤州)와 서로 비슷한 곳이 없겠는가. 너는 작은 배의 짧은 삿대로 아무리 먼 곳이라도 다 찾아다니되, 10년을 기한으로 하고 찾아보라.’고 하자, 뱃사공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 하고 떠났다. 무릇 여섯 번의 추위와 더위를 지나서 비로소 개성부의 서호(西湖)에서 윤주와 비슷한 곳을 찾았는데, 윤주의 감로사가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것은 구조와 장식의 기교가 특히 좋은 것일 뿐이요, 하늘이 짓고 땅이 만든 자연적인 형세에 이르러서는 아마도 이곳이 더 나을 것이다. 그곳의 누각(樓閣)과 지대(池臺)의 모양새는 모두 윤주의 감로사를 모방하였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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