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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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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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병[競病] 경병은 두 험운(險韻)을 달아 지은 시를 말한다. 남조 양(南朝 梁)의 장군 조경종(曹景宗)이 북위(北魏) 군대를 대파하고 개선한 뒤 열린 연회에서, 운자(韻字)를 서로 나누어 연구(聯句)로 시를 지을 적에, 마지막 남은 운자인 ‘경(競)’과 ‘병(病)’ 두 글자를 가지고 한번 지어보겠다고 자청하면서 “떠날 때는 아녀자들 슬퍼했는데, 돌아오니 풍악 소리 다투어 울리누나. 길손이여 어디 한번 그대에게 물어보세, 나의 공이 곽거병과 비교해서 어떠한지[去時兒女悲 歸來笳鼓競 借問行路人 何如霍去病]”라고 하자, 황제 이하 조신(朝臣)들이 찬탄을 금치 못했다는 ‘장군경병(將軍競病)’의 고사가 전한다. <南史 曹景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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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徑復] 왕반(往返). 갔다가 돌아옴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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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편[景福篇] 시경(詩經)의 대아(大雅) 소명(小明) 편을 가리킨다. 이 시에 “큰 복을 크게 하리다.[介爾景福]”라고 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복을 비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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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梗浮] 물 위에 떠내려가는 장승이라는 말로, 정처없이 떠도는 생활을 가리킨다. 옛날 토우인(土偶人)이 복숭아나무로 만든 장승[桃梗]에게 “비가 내려 탁류가 밀려오면 자네야말로 휩쓸려 떠내려가서 장차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우화(寓話)에서 나온 것이다. <戰國策 齊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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