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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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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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이 바뀌어 호걸이 되는 것을
괴이하게 여기면서도
아무리 뒤바뀌어도
그 또한 소인임은 알지 못하고
우리가 세상의 시련을 당하는 것은
안타까이 여기면서도
오로지 시련만이 우리를
돌이켜보게 한다는 것은 모른다.
怪小人之顚倒豪傑, 不知慣顚倒方爲小人.
괴소인지전도호걸, 부지관전도방위소인.
惜吾輩之受世折磨, 不知惟折磨乃見吾輩.
석오배지수세절마, 부지유절마내견오배.
<小窓幽記소창유기 : 醉古堂劍掃취고당검소 / 醒성>
- 석[惜] 아끼다. 소중(所重)히 여기다. 아깝다, 애석하다. 아깝게 여기다, 아쉬워하다. 애처롭게 여기다. 가엾게 생각하다. 인색(吝嗇)하게 굴다. 두려워하다.
- 전도[顚倒] 뒤바뀌다. 위치나 차례가 거꾸로 뒤바뀜. 엎어져서 넘어짐. 위와 아래를 바꾸어서 거꾸로 함.
- 오배[吾輩] 우리의 무리. 우리들. 주로 글에서, 말하는 사람이 자기와 자기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자기가 속한 단체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 절마[折磨]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하다. 괴롭히다. 못살게 굴다. 학대하다. 고통을 주다. 괴로움.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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