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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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고요함 속에 날마다 하는 일을 헤아려 보라
행적과 내막을 내 스스로 아는데
화와 복의 원인을 누구에게 묻는가.
선과 악은 끝내 응보가 있게 마련이니,
다만 일찍 오고 늦게 오는 차이 뿐.
한가한 가운데 평소 일을 점검해보고
고요함 속에 날마다 하는 일을 헤아려 보라.
항상 한마음으로 바른 도를 행하면
자연히 세상에 서로 손상됨이 없으리라.
行藏虛實自家知, 禍福因由更問誰.
행장허실자가지, 화복인유경문수.
善惡到頭終有報, 只爭來早與來遲.
선악도두종유보, 지쟁래조여래지.
閑中點檢平生事, 靜裏思量日所爲.
한중점검평생사, 정리사량일소위.
常把一心行正道, 自然天地不相虧. <元眞禪師/垂訓詩/悅心集/明心寶鑑>
상파일심행정도, 자연천지불상휴. <원진선사/수훈시/열심집/명심보감>
※ 只曾 : 다만 일찍이
※ 只爭 : 다만 그 결과가 빠르고 늦음을 다투어
※ 平生 : 평소 일상의 태도나 자신이 한 일,
※ 自然 : 저절로, 자연히.
※ 行藏 : 내력, 행적, 내막. 나서서 일을 실천하는 것과 들어가 숨는 것. 진퇴.
※ 虛實 : 허와 실, 내부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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