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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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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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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럽다
차를 타고 굽은 길 빙글 돌면
빙그럽다.
춤추자고 손잡고 뱅글 돌다
빙그럽다.
고추먹고 맴맴 맴돌다가
빙그럽다.
네 살 딸내미가 가져온 말
빙그럽다.
어지러운 세상 살며
어지러워도
빙그레 웃으며
빙그럽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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