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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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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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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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딸내미 줄 붕어빵을 사다가

 

죄송하다.

 

따뜻하게 품에 품어 가져가야지

야코! 야코! 냠냠짭짭!

잘 먹겠지

 

산골짝엔 부엉이가 울고 있을까?

엄니는 진지나 드셨을까?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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