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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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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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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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태[奪胎] 도가(道家)의 말로는 범인(凡人)을 바꿔 선인(仙人)을 만드는 것이나, 문학의 말로는 문장에는 옛 사람의 일언일구도 도습(蹈襲)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환골탈태 등의 법이 있다 한다.

탈태[奪胎] 탈태환골(奪胎換骨)의 준말이다. 냉재시화(冷齋詩話)에 “황산곡(黃山谷)은 ‘시(詩)의 뜻이 무궁한데, 그 뜻을 바꾸지 아니하고 그 말을 만드는 것을 환골법(換骨法)이라 이르고, 그 뜻을 엿보고 들어가서 형용하는 것을 탈태법(奪胎法)이라 한다.’라고 했다.”라고 하였다. 지금은 의방(依倣)을 잘하는 자를 비유하는 용어로 쓰인다.

탈태환골[奪胎換骨] 뼈대를 바꿔 끼고 태(胎)를 바꿔 쓴다는 뜻으로, 옛 사람이 지은 시문의 취지를 취하여 어구(語句)나 결구(結構)만을 바꾸는 것.

탈토지세[脫兎之勢] 토끼가 울에서 뛰어나오듯 신속한 기세를 말한다.

탈포[奪袍] 당(唐)의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용문(龍門)에서 놀 때, 군신(群臣)에게, 시(詩)를 먼저 지은 사람에게 금포(錦袍)를 상(賞)으로 주겠다고 하였다. 이에 동방규(東方虯)가 맨 먼저 금포를 차지하였는데, 바로 뒤를 이은 송지문(宋之問)의 시가 더욱 아름다우므로 그 금포를 빼앗아 송지문에게 주었다고 한다. <隋唐嘉話>

탈포[奪袍] 탈포는 비단옷을 빼앗는다는 뜻이다. 시를 잘 지어 남의 영예를 빼앗는다는 비유. 당서(唐書) 송지문전(宋之問傳)에 “무후(武后)가 낙남(洛南) 용문(龍門)에서 놀 적에 종신(從臣)들에게 명령하여 시를 짓도록 하였다. 얼마 후 좌사(左史) 동방규(東方虯)가 먼저 시를 짓자 무후가 금포(錦袍)를 하사하였는데, 조금 뒤에 바친 지문의 시가 더 좋자 무후가 보고서 다시 금포를 빼앗아 하사하였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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