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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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속되지 않으면 명사이고, 물욕이 없으면 성인이다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14)】
사람됨이
고상하고 원대한 일은 못할지라도
속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느덧 명사의 부류에 들 것이고
학문을 함에
날로 늘어나는 성취는 없을지라도
물질적 얽매임을 덜어 버릴 수 있다면
어느덧 성인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做人無甚高遠事業, 擺脫得俗情, 便入名流.
주인무심고원사업, 파탈득속정, 변입명류.
爲學無甚增益功夫, 減除得物累, 便臻聖境.
위학무심증익공부, 감제득물루, 변진성경.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14)>
❏ 주인[做人] 처세하다. 행동하다. 사람이 되다.
❏ 작인[作人] 사람의 됨됨이. 인재를 양성함.
❏ 무심[無甚] 심하게 ~ 하는 것은 없다. 매우 ~ 하지는 못한다.
❏ 파탈[擺脫] 벗어 버림.
❏ 득[得] ~ 할 수 있다. 가능성을 나타내는 조동사.
❏ 명류[名流] 널리 세상에 알려진 이름난 사람들의 무리.
❏ 물루[物累] 물욕에 얽매이는 것.
[譯文] 脫俗成名 超凡入聖
做人沒有什麼高深遠大的事業, 擺脫了世俗情感就能躋身名士者流;治學沒有什麼增進補益的功夫, 排除了外物拖累就能到達入聖境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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