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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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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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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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할 때에는 몸을 바쁘게 해야 한다

 

채근담/청각본(건륭본)/수신(011)

 

몸이 분주한 것은 마땅치 않으나

한가할 때에는 몸을 바쁘게 해야

나태해지는 것을 경계할 수 있다.

마음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되나

마음을 다잡은 다음에 느슨하게 하면

타고난 기질을 북돋워 펼칠 수 있다.

 

身不宜忙, 而忙於閒暇之時, 亦可儆惕惰氣.

신불의망, 이망어한가지시, 역가경척타기.

心不可放, 而放於收攝之後, 亦可鼓暢天機.

심불가방, 이방어수섭지후, 역가고창천기.

 

<菜根譚/淸刻本(乾隆本)/修身(011)>

 


불의[不宜] 적당하지 않다.

수섭[收攝] 삼가다. 마음을 다잡다.

천기[天機] 사람이 하늘로부터 받은 본래의 기틀.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이나 성질.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나오는 기욕(耆欲)이 깊은 사람은 천기(天機)가 얕다.[其耆欲深者, 其天機淺.]”라고 하였다.

고창[鼓暢] 고무시켜 창성하게 하는 것. 고무시켜 창달하게 하는 것.


[譯文] 身忙閑時 心放收後

身體不適宜忙碌, 而是忙碌在閑適餘暇之時, 又可以儆戒警惕惰懈習氣內心不可以放松, 而是放松於收斂檢攝以後, 又可以鼓動暢達天賦靈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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