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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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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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주지 마라
- 한비자 제30편 내저설(상) 7술:신상[306]-
한나라 소후는 낡아 해진 고의를 고이 간수하게 하였다. 시종이 말하였다.
“송구합니다만, 다 해진 고의쯤 측근에게 주셔도 될 텐데 그걸 아까워하시고 간수하라 하시니 임금님께서는 너무 인색하십니다.”
소후가 말했다
“너희들은 모른다. 현명한 군주는 눈살을 찌푸리거나 미소를 짓는 일조차 인색하게 해야 되는 법이다. 눈살을 찌푸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미소를 짓는데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옷가지는 더욱이 그러한 표정 따위와 비할 바가 아니다. 나는 앞으로 공을 세운 자가 있으면 그것을 내주려고 지금은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간수해 두는 것이다.”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信賞[306]-
韓昭侯使人藏弊袴, 侍者曰:「君亦不仁矣, 弊袴不以賜左右而藏之.」 昭侯曰:「非子之所知也. 吾聞明主之愛一嚬一笑, 嚬有爲嚬, 而笑有爲笑. 今夫袴, 豈特嚬笑哉!袴之與嚬笑相去遠矣. 吾必待有功者, 故收藏之未有予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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