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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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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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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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詩二十七首고시27[14] 달 아래 마시려면

 

- 丁若鏞[정약용] -

 

友欲月下飮[우욕월하음] 벗이여 달빛 아래 마시려거든

勿放今夜月[물방금야월] 오늘 밤 저 달을 놓치지 말게

若復待來日[약복대래일] 만약 돌아올 내일 기다린다면

浮雲起溟渤[부운기명발] 뜬 구름 바다에서 일어나리라

若復待來日[약부대래일] 만약 다시 내일을 기다린다면

圓光已虧缺[원광이휴결] 둥근 달 이미 이지러졌으리라

 


정약용[丁若鏞] 조선 후기의 실학자(實學者). 자는 미용(美鏞). 호는 다산(茶山사암(俟菴여유당(與猶堂채산(菜山). 근기(近畿) 남인 가문 출신으로, 정조(正祖) 연간에 문신으로 사환(仕宦)했으나, 청년기에 접했던 서학(西學)으로 인해 장기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는 이 유배기간 동안 자신의 학문을 더욱 연마해 육경사서(六經四書)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일표이서(一表二書: 經世遺表경세유표·牧民心書목민심서·欽欽新書흠흠신서) 등 모두 5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고, 이 저술을 통해서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원광[圓光] 둥글게 빛나는 빛. 달이나 해의 빛. 도가(道家)에서는 태양을 원광울(圓光蔚)이라 부른다. 원광(圓光)은 또 불교에서 보살의 두상에 생기는 둥근 금빛 광채를 가리키기도 한다.

원광[圓光] (), 보살(菩薩) 등의 이마 위에서 방사(放射)하는 원륜(圓輪)의 광명(光明)을 가리키는 말이다. 부처나 보살의 머리 위에는 항상 빛이 나는데, 그 빛이 원형이라고 하여 원광으로 통칭한다. 또 윤후광(輪後光)이라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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