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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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죽은 사람에게는 부의를 하지 마라
- 열자;제7편 양주[6]-
양주가 말했다.
“옛말에「사람이 살아있을 때에는 서로 동정을 하고, 즉은 다음에는 서로 부의를 하지 마라」 는 이야기가 있다. 이 말은 참 좋은 말이다. 서로 살아서 동정한다는 것은 인정만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빈곤에 빠진 친구를 부지런히 일을 하여 안일하게 살도록 해주는 것이요, 배고픈 친구를 배부른 생활을 하게 해주는 것이요, 추위에 떠는 친구를 따뜻한 생활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요, 못 살고 있는 친구를 잘 살게 해주는 것이다.
또 서로 죽은 다음에는 부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서로 애석하게 여기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옛날 관습에 의하여 죽은 사람의 입에 구슬을 넣어 주지 말라는 말이요, 죽의 사람의 옷에 비단옷을 입히지 말하는 말이요, 죽은 사람을 위하여 제사할 때에 소와 돼지를 잡아 제사장에 벌려 놓지 말라는 말이요, 또 귀중한 제기를 배열해 놓지 말라는 말이다.”
- 列子;第7篇 楊朱[6]-
楊朱曰:「古語有之:‘生相憐, 死相捐.’此語至矣. 相憐之道, 非唯情也; 勤能使逸, 飢能使飽, 寒能使溫, 窮能使達也. 相捐之道, 非不相哀也; 不含珠玉, 不服文錦, 不陳犠牲, 不設明器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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