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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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가난도 사치도 부자연한 것이다
- 열자;제7편 양주[5]-
양주가 말했다.
“공자의 제자 원헌은 일평생 노나라에서 아주 곤궁하게 살았기 때문에 남에 대하여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 또 공자의 제자 자공은 노나라에서 떠나 위나라로 가서 재산을 많이 모아 너무 지나친 사치한 생활을 했다. 그러고 보면 원헌의 곤궁한 생활은 사람의 생을 손상시켰고, 자공의 지나치게 사치한 생활은 자기 몸을 번잡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사람이 곤궁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만, 돈을 모으고 사는 것도 나쁘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
바로 자기의 생을 즐겁게 지내고. 자기의 몸을 안일하게 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생을 잘 즐겁게 하는 이는 조그만 지조를 지키느라 곤궁하게 살지 않고, 자기의 몸을 잘 안일하게 보내려고 하는 이는 돈을 모으느라 누를 끼치지 않는다.”
- 列子;第7篇 楊朱[5]-
楊朱曰:「原憲窶於魯, 子貢殖於衛. 原憲之窶損生, 子貢之殖累身.」 「然則窶亦不可, 殖亦不可, 其可焉在?」 曰:「可在樂生, 可在逸身. 故善樂生者不窶, 善逸身者不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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