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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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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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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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버스가 싣고서 가자는데도

싫다고 싫다고

달릴수록 뒤로 내달리누나

 

고향이라고 찾아왔는데

천만산해 떠돌다 이제 왔는데

어째 가야하냐고 내어빼누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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