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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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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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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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누구나 하나쯤 품고 산다지

터질까 두려운

단물 찬, 빨간 그리움

아득히 푸른 하늘에

까치밥이라 남겨놓은 어설픈 변명

딸 수 없는 그 사람을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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