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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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상나라의 마지막 군주 주왕은 사치스럽고 욕심이 많으며, 포학무도한 군주였다. 당시 서부 제후들의 우두머리였던 서백후 희창은, 주나라 문왕으로 즉위하기 전에, 걸왕의 행위에 대하여 정면으로 반대하였다는 이유 때문에 구금되어 갖은 고초를 겪고 석방되었다. 희창은 자신의 지역인 기산으로 돌아와 상나라를 멸하겠다고 결심하였지만, 얼마 있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희창이 죽자, 그의 아들 희발이 왕위를 계승하니, 그가 곧 주나라 무왕이었다. 희발은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강상을 군사로 임명하고, 다른 두 동생들의 도움으로 각 제후들을 규합하여, 걸왕 정벌을 정식으로 선포하였다.
주 문왕은 대군을 이끌고 맹진에서 황하를 건너 동북쪽으로 진군하여, 곧장 상나라의 도읍인 조가를 압박해 들어갔다. 상왕은 이미 인심을 잃을 터라, 군인들도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를 원하지 않았으므로, 모두 도망하거나 투항하였으며, 일부는 조정에 반기를 들고일어났다. 상 왕조의 멸망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때, 상 왕조의 권신이나 귀족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주 무왕은 강태공을 불러 그의 자문을 구하였다. 강태공은 말했다.
“제가 듣기로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의 집 지붕 위에 있는 까마귀까지도 사랑하며, 사람을 미워하면 그의 집 종들까지도 미워한다고 합니다. 적대적인 사람들은 모조리 제거하였으면 하는데, 왕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주 무왕은 강태공의 말에 깨달은 바가 있어, 상나라의 백성들에 대하여 그들을 위로하는 정책을 펼쳤다.
<說苑설원 / 貴德篇귀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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