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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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위나라 왕의 소실에게서 태어난 공손앙이라는 유명한 정치가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를 위앙이라 불렀다.
그는 진 효공에 의해 국상에 임명되었다. 그는 10년 동안 재임하면서 새로운 법을 추진하여 진나라의 세력을 크게 강화시켰다. 공손앙의 업적을 표창하기 위해, 진효공은 상지방의 땅 15읍을 그에게 하사하고, 그를 상군으로 호칭하였다. 이 때문에 그를 상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상앙은 새로운 법을 정하였으나, 백성들이 이를 믿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그는 세 길이나 되는 나무를 남문에 세우고 이를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십금을 주겠다고 포고했다. 그러나 백성들은 이를 이상하게 여겨 감히 옮기려는 자가 없었다. 상앙이 다시 50금을 상금으로 내걸자, 한 사나이가 나타나서 그 나무를 북문으로 옮겼다. 상앙은 즉시 그에게 상금을 주어 거짓이 아님을 내보였다. 이렇게 하여 신법을 공포하였다.
일년 후 백성들이 그 법령의 불편한 점을 고하며 도성으로 몰려와 1천 명을 단위로 헤아릴 정도였다. 이때 태자가 그 법을 어겼다. 상앙은 법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상류층 사람들이 범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태자를 처벌하려 했다. 그러나 왕위를 계승할 태자를 벌할 수가 없어서 그의 보좌관 건과 그의 스승 공손가를 자자형에 처하였다. 그 다음 날부터 백성들은 기꺼이 법령을 준수하게 되었다.
<史記사기/ 商君列傳상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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