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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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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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의 한 사나이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게 되었다. 그런데, 배가 강의 가운데쯤에 왔을 때 그는 자신의 칼을 그만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는 황급히 다른 칼을 꺼내어 그 배의 옆 부분에 칼 빠뜨린 곳이라는 자국을 새기면서 ‘여기는 내 칼이 빠진 곳이다’라고 말했다.
배가 목적지에 이르자, 그는 자신이 새겨 놓았던 곳을 따라 물 속으로 뛰어들어 칼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자신이 탔던 배는 칼을 빠뜨린 곳을 지나 계속 이동하여 왔으므로, 그가 칼을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呂氏春秋여씨춘추 / 愼大覽신대람 察今篇찰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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