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반응형
연비어약[鳶飛魚躍]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여
瑟彼玉瓚[슬피옥찬]산뜻한 구슬 잔엔
黃流在中[황류재중]황금 잎이 붙었네
豈弟君子[기제군자]점잖은 군자님께
復祿攸降[복록유강]복과 녹이 내리네
鳶飛戾天[연비려천]솔개는 하늘을 날고
漁躍于淵[어약우연]고기는 연못에서 뛰네
豈弟君子[기제군자]점잖은 군자님께서
遐不作人[하부작인]어찌 인재를 잘 쓰지 않으리
〈시경(詩經) 대아(大雅) 한록편(旱麓篇)〉
솔개가 하늘에서 날고 고기가 연못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성군(聖君)의 다스림으로 정도(正道)에 맞게 움직여지는 세상을 표현한 것이다. 새는 하늘에서 날아야 자연스러운 것이며, 물고기는 물에서 놀아야 자연스럽다. 이는 천지의 조화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연비어약(鳶飛魚躍)은 만물이 우주의 이치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모습들을 집약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반응형
'옛글[古典]산책 > 고사성어[古事成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하[玉瑕]옥에도 티가 있다 (0) | 2019.12.27 |
---|---|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본질적으로는 같다 (0) | 2019.12.27 |
오설상재[吾舌尙在]내 혀가 아직 있소 (0) | 2019.12.27 |
오사필의[吾事畢矣]나의 일은 끝났다 (0) | 2019.12.26 |
오리무중[五里霧中]오리에 걸친 안개 속 (0) | 2019.12.26 |
양약충언[良藥忠言]쓴 약과 거슬리는 말이 이롭다 (0) | 2019.12.26 |
신출귀몰[神出鬼沒]홀연히 나타났다가 감쪽같이 사라지다 (0) | 2019.12.25 |
식자우환[識字憂患]너무 많이 알기에 쓸데없는 걱정도 많다 (0) | 2019.12.25 |
식소사번[食少事煩]몸을 돌보지 않고 바쁘게 일한다 (0) | 2019.12.25 |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0) | 2019.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