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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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바쁠 때일수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
【채근담/명각본(만력본)/전집(008)】
천지는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으나
그 작용은 잠시도 멈추어 쉬지 않고
해와 달은 밤낮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나
그 밝음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한가한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하고
바쁠수록 유유하고 한가로운 멋이 있어야 한다.
天地寂然不動, 而氣機無息少停.
천지적연부동, 이기기무식소정.
日月晝夜奔馳, 而貞明萬古不易.
일월주야분치, 이정명만고불역.
故君子閒時要有喫緊的心思, 忙處要有悠閒的趣味.
고군자한시요유끽긴적심사, 망처요유유한적취미.
<菜根譚/明刻本(萬曆本)/前集(008)>
❏ 적연[寂然] 고요한 모양. 꼼짝하지 않고 있는 모양.
❏ 기기[氣機] 기의 기능 활동.
❏ 분치[奔馳] 내달리다. 분주히 뛰어다니다.
❏ 끽긴[喫緊] 급박하다. 긴요하다. 아주 긴요(緊要)함.
[譯文] 閑時吃緊 忙裏悠閑
天地無聲無息沒有動靜, 而其運轉機能沒有稍加間斷停息;每天白天黑夜奔流馳騁, 而那日月光輝萬古永恒沒有變化. 所以君子閑暇時要有吃緊的內心思量, 忙碌時要有悠閑的情趣意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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