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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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영서[靈犀] 영묘(靈妙)한 서각(犀角)을 말한다. 서각은 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양방(意思)이 서로 관통되었으므로, 전하여 두 사람의 의사(意思)가 서로 투합됨을 비유한 말이다.
❏ 영서[靈胥] 오자서(伍子胥)의 이칭(異稱)으로, 파도(波濤)를 자서도(子胥濤)라 하니 곧 강해(江海)의 신(神)을 가리킨다. 전국 시대 오왕(吳王)이 오자서(伍子胥)를 죽여 강물에 던졌는데, 뒤에 오자서의 영혼이 수신으로 되었다 한다.
❏ 영서도[靈胥濤] 문선(文選) 좌사(左思) 오도부(吳都賦)에 “영서는 오자서(伍子胥)의 귀신을 말한다. 그는 춘추 시대 초 나라 사람으로 오 나라에 와서 초 나라와 월 나라를 쳐 공이 있었으나 참소를 만나 물에 빠져 죽게 되었다. 그 후 강해(江海) 사이에 사는 사람들이 그 귀신을 두려워하여 물을 건너려면 모두 그 사당(祠堂)에 제사를 지냈다.”라고 하였다.
❏ 영서상방심[詠絮想芳心] 진(晉)나라의 사안(謝安)이 여러 아들과 딸뜰에게 “저 눈 오는 것이 무엇과 같다고 비유하겠는가.”라고 물으니, 어린 딸 도온(道薀)이 “버들개지가 바람에 날리는 것[柳絮因風飛]과 같다고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여서 유명하였다.
❏ 영서연설[郢書燕說]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도리에 맞는 것처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선왕(先王)의 말씀 중에, 옛날에는 가볍게 생각되었던 것을 후세에 이르러 중대시하는 경우가 있고, 또 옛날에는 중대시했던 것을 후세에 이르러서는 가볍게 취급하는 경우가 있어 진실이 파악되지 않는다. 그 예로, 송나라 사람이 고서를 풀이한 이야기나, 양나라 사람이 옛 기록을 읽은 이야기가 있다. 또한 영에 사는 사람이 쓴 편지를 연나라 사람이 그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하여 정치에 적용한 일도 있다[郢書燕說]. 그러므로 국사에 적합한 조치가 아닌데도 선왕의 말씀이라고 하여 무조건 그대로 따르려고 하는 것은, 마치 신발을 사러 장에 갔다가 발의 치수를 적어놓은 종이를 두고 왔다고 하며 사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과 같다. [先王之言, 有其所爲小而世意之大者, 有其所爲大而世意之小者, 未可必知也.說在宋人之解書與梁人之讀記也.故先王有郢書, 而後世多燕說.夫不適國事而謀先王, 皆歸取度者也.] 초(楚)나라의 수도 영(郢) 사람으로 연(燕)나라 재상에게 편지를 보내려는 자가 있었다. 밤에 편지를 쓰는데 불이 밝지 않았으므로 하인에게 등촉을 들라[거촉(擧燭)]고 지시하고서는, 자신도 그만 실수로 ‘등불을 들어라[거촉(擧燭)]’고 쓰고 말았다. ‘등불을 들라[거촉(擧燭)]’는 말은 물론 편지의 내용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연나라 재상은 편지를 받고 “‘등불을 들라[거촉(擧燭)]’고 하는 것은 밝음을 존중하라는 뜻이다. 밝음을 존중한다는 것은 현명한 사람을 천거하여 임용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여 말했다. 연나라 재상은 왕에게 아뢰었고, 왕은 매우 기뻐하였으며, 현자(賢者)를 많이 등용하여 나라는 잘 다스려졌다.[郢人有遺燕相國書者, 夜書, 火不明, 因謂持燭者曰: ‘擧燭.’ 而誤書‘擧燭’ .擧燭, 非書意也. 燕相國受書而說之, 曰: “擧燭者, 尙明也; 尙明也者, 擧賢而任之.” 燕相白王, 王大說, 國以治. 治則治矣, 非書意也. 今世學者多似此類.]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外儲說左) 상(上)>
❏ 영서점[靈犀點] 마음이 서로 통함을 뜻한다. 물소의 두 뿔 속에 실 같은 흰 무늬가 있어서 두 뿔 사이가 서로 감응하여 통한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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