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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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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折花行[절화행]오늘밤은 꽃하고 주무셔요
- 李奎報[이규보]-
牡丹含露眞珠顆[모란함로진주과]모란이 머금은 이슬 진주 같은데
美人折得窓前過[미인절득창전과]신부가 모란 꺾어 창가를 지나다
含笑問檀郞[함소문단랑]살포시 웃으며 신랑에게 묻기를
花强妾貌强[화강첩모강]꽃이 예뻐요 제가 예뻐요
檀郞故相戱[단랑고상희]신랑은 일부러 장난치느라
强道花枝好[강도화지호]꽃이 당신보다 더 예쁘구려
美人妬花勝[미인투화승]신부는 꽃이 더 예쁘다니 시새움에
踏破花枝道[답파화지도]꽃가지 밟아 짓뭉개고 말하기를
花若勝於妾[화약승어첩]꽃이 저보다 예쁘시거든
今宵花同宿[금소화동숙]오늘밤은 꽃하고 주무시어요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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